생각의 진화

[간단줄거리]

분노조절장애로 폭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게 되는 아버지를 둔

가난한 작가 지망생 유아인은 우연히 나레이터 모델인 

어린시절 동네친구 전종서를 만나 술을 마시고

두번째 만남에서 전종서의 자취방에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전종서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고 

유아인은 전종서의 자취방에 들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며

전종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는데

전종서는 여행에서 만난 금수저남 스티브연과 함께 귀국하고

유아인은 탐탁치 않지만 함께 어울려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함께 대마도 피며 어울리게 된다.


그렇지만 전종서를 좋아하는 유아인은

스티브연을 원하는 듯한 전종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스티브연과 비교되는 자신의 초라함에 무력해 한다.


어느날 유아인은 전종서와 연락이 끊기고

전종서를 찾기 위해 스티브연 주변을 몰래 미행하기 시작한다.


[감상평]

재밌지는 않은데 인간극장 같기도 하고 

뭔가 궁금함을 자아내며 계속 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장면이 지나갈 때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는 것 같다.

스토리에 빈 공간이 많아 내용이 분명하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빈자와 부자의 대비되는 삶의 모습, 젊은 흙수저 세대의 무력감 등을

피부에 와 닿도록 잘 표현해서 보고 나면 뭔가 우울하고 기분이 나쁘게 만드는 걸로 봐서 감독의 연출은 무척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부심 부리는 영잘알들에게는 명작영화, 평범한 일반인들에게는 재미는 없고 의미는 찝찝하고 감동은 없는 영화라 생각한다.


평점 : ★★★☆☆(가난한 루저의 정신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