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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개들의 섬(Isle of Dogs, 2018)

주인의식 2018. 7. 23. 00:47

[간단줄거리]

일본 전역에 개 독감이 확산되자

메가사키시의 6선 고바야시 시장은

개들을 버려진 쓰레기 섬으로 격리하자고 주장한다.

과학당의 와타나베 교수는 6개월의 시간을 주면

혈청을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민들은 고바야시의 손을 들어준다.

고바야시 시장은

열차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타리라는 아이를 입양한 후 함께 

생활하게 하였던 '스파츠'라는 경호견을 첫번째로 추방시키고

이후 개들은 쓰레기섬으로 추방된다.


아타리는 스파츠를 찾기 위해

경비행기를 훔쳐타고 개들이 살고 있는 쓰레기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섬의 개 무리와 합류하여 스파츠를 찾기 위한

여정을 펼치게 된다.

개들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고바야시 시장은

와타나베 교수가 혈청개발에 성공하였다는 소식에

그를 몰래 독살하고 아타리를 찾기 위한 추적팀을 섬에 파견한 후

다시 당선되어 와타나베를 독살했던 독약으로 개들을 몰살하려 한다.

[감상평]

일본 영화인 줄 알았으나

헐리우드 감독이 만든 일본풍 에니메이션이었다.

배경과 설정, 음향효과 등에서 일본색이 물씬 풍긴다.

감독이 일본을 좋아하나 보다.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화면구성, 화려한 색감과 그림같은 구도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일본어 대화의 자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연출 의도가 그런거라고 한다.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자막 처리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혐오와 집단이기주의, 인종갈등 등에 관한 메시지를 담으려 한 것인지 그냥 막 만든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별 생각없이 그냥 영화 내용 자체로 감상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

만화적 허구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독특하고 차별화된 영화를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평점 : ★★★☆☆(일본뽕 맞은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