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 영화]더 포스트(The Post, 2017)
The Post(The Washington Post)
-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간되는 신문 중 가장 큰 신문
- 1877년에 창간된 가장 오래된 신문
- 간단히 포스트(Post)라고 부름
[간단줄거리]
케네디, 존슨, 닉슨 대통령에 걸쳐 미국이 벌이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비밀을 담은
국방장관 보고서를 국방부 소속 직원이 몰래 유출하여 뉴욕타임스에 제공한다.
뉴욕타임스를 이를 보도하였다가 닉슨의 분노를 사게 되어
보도중지를 당하고 발행 중단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포스트의 사장인 메릴스트립이
신문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포스트의 편집장 톰행크스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보고서를 입수하여
기자들과 함께 후속 보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릴스트립은 친구였던 국방장관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고,
주식 상장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이사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포스트의 보도중지와 발행 중단을 불러올 수도 있는
후속 보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감상평]
우리나라의 왕시리즈 사극이나 공화국 드라마 시리즈를 볼 때
실제 역사적 배경 지식이 있으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70년대 베트남전쟁과 미국의 상황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나는 배경지식이 없는 채로 감상했지만 짧은 몇 일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긴장감을 유지한채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메릴스트립은 70년대 남성 중심적인 시대의 신문사 여성 사장으로 겪는 어려움, 내면의 갈등 등을 매우 훌륭히 연기하였다.
편집장인 톰행크스와 동료 기자들이 진실 보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신문이 인쇄되는 윤전기가 작동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일부 각색하여 영화를 만들었겠지만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역사적 사실이란 것이 참으로 놀라운 영화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평점 : ★★★★☆(197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영화같은 현실' 이야기)